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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 풍 속

달집 태우기- 나유정역학연구소

달집 태우기는 달 그슬리기, 동화제, 달불 놓기, 불놀이, 망월(망우리)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명칭에도 나타나듯 달집 태우기는 망월이 뜨는 때에 맞추어 행한다.  따라서 열 나흗날이나 보름날 저녁에 마을 사람들 모두가 모일 수 있을 만큼 큰 논이나 공터, 냇물가 등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달집을 만드는 것은 마을의 청년들 몫이다.  근처 산에서 소나무, 대나무를 베어다가 원뿔대처럼 만들고 사이사이에는 짚을 넣어 높이 쌓는다.

 

높이는 만들기 나름이지만 보통 어른 키의 2배정도에서 크게 제작할 경우에는 5~6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달집은 이와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지며 달래집, 동화대라고 부르는 마을도 있다.

 

마을사람들은 개인적인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달집에 연을 걸기도 하고 환자가 있을 경우 그의 이름과 사주를 적은 종이나 옷을 걸어둔다.  해가 지고 이윽고 보름달이 떠오르면 마을 사람들은 달집 주변에 모여든다.

 

달집에 물을 지피기 전에 간단하게 술을 한 잔 붓는다.  이때 아들을 원하는 가정에서는 마을 사람들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가장 먼저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달징ㅂ이 타는 동안 마을의 풍물패는 그 주위를 돌며 풍물을 친다.  

 

정초에 운수를 봐서 아무래도 신수가 좋지 않은 식구가 있는 가정에서는 그의 속옷, 동정, 제웅, 종이옷등을 준비해 두었다가 불속에 집어넣는다.  주부는 식구의 속옷이 타는 동안 식구의 액운도 함께 소멸하길 기원한다.  

 

머리카락이나 집안의 쓰레기 등을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소화시키기도 한다.

농사에 피해를 주는 쥐, 구렁이와 같은 동물을 없애기 위해서 짚으로 그 형태를 만들어 불속에 집어넣으면서 "다시 우리집에 들어오지 마라"하고 외친다.

 

달집이 타면서 나는 연기의 많고 적음, 불길의 모양새, 달집이 다 타고 난 이후의 상태등을 보고 마을의 길흉을 점쳐본다.

 

예를 들어 연기가 많으면 길조로 여기는 마을에서는 일부러 달집에 물을 부어 연기가 많이 피어오르게 한다.

 

달집을 다 타고 난 이후에 달빛의 밝기에 따라서 일 년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불길이 어느 정도 사그라지면 다리미에 콩을 넣어서 볶아먹거나, 고구마, 감자, 밤 등을 구워 먹는다.  특히 콩을 많이 먹으면 일 년 동안 콩 농사도 잘 되고 마마에 걸리지 않으며 더위, 부스름, 풍치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여긴다.

 

마을 사람들은 달집 태우기가 끝아면 쥐불놀이, 다리밟기, 윷놀이 등을 하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

 

 

출처 : 세시풍속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제공 : 나유정 역학연구소 010 8126 7250
아베의 죽음 나경원 의원의 정치인생,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등을 비롯하여 일일이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미래의 일들을 정확하게 예견하여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는 나유정역학연구소입니다..

필자 나유정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어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였고 과목은 명리학, 작명이며 풍수(양택과 음택), 그리고 사주 의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하였고, 현 레이디경향 <별자리 운세>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개인상담도 해 드립니다.
https://lifeyeokha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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