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맥이(화재막이)
화재맥이는 화재를 막기위해 행하는 액막이 풍속의 하나이다. 이것은 음력 정월열나흗날 저녁에서 보름날 새벽에 이루어진다.
전라남도 구례의 사례(불귀신이 들어 오지 못하도록 소금물을 뿌린다)에서 나타나듯이 불도 귀신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화재맥이를 통해서 불이 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불이 나는 것을 예방하기 휘해 물. 소금. 막걸리 등을 집의 곳곳에 뿌린다. 일반적으로 물보다는 쌀뜨물이나 소금물(간수)을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쌀뜨물에 소금 또는 재. 고추를 넣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지붕. 집의 기둥. 굴뚝 등에 뿌려 화재를 막고자 한다.
바가지를 들고 다니며 물을 뿌리는데 숟가락을 이용하거나 솔잎을 사용한다. 그리고 화재막이를 하기 전날 미리 물을 준비해 두는 지역도 있다.
물을 뿌리면서 "화재맥이 하자!" "일년 열 두 달 대보름날 불 뱅이다." 등의 말을 한다. 전라북도 익산에서는 열나흗날 저녁에 보름밥을 하기 위해 씻은 쌀뜨물에 숟가락을 담가 놓는다. 그리고 보름날 새벽이 되면 숟가락과 쌀뜨물을 마당으로 함께 던진다.
전라북도 남원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물을 뿌려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재막이를 하고 남은 물은 대문 밖에 버리며, 마당에 있는 숟가락은 거두어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한다.
화재막이를 하는 다른 방법으로 부적을 화재가 나기 쉬운 곳에 붙인다. 전라북도 전주에서는 종이 가운데에 火(화)자를 쓰고 빙 둘러 水(수)자를 쓰며 전라남도 구례에서는 水(수)거꾸로 쓴다
마지막으로 물병을 집에 매달아 두는 방법이 있다. 경상남도 양산과 마산에서는 불이 자주 나는 집에서 보름날 소금물을 병에 담아서 집에 걸어 두면 화재가 일어나지 않는다.
출처 : 세시풍속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제공 : 나유정역학연구소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어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함. 개인상담도 해 드립니다. 상담료가 있고 전화와 면담등 모든상담은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