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한구절......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 이정하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이 정 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개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울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못 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 출처 : 이정하 시집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중에서 ...... 제공 : 나유정역학연구소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어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더보기 정일근 시집 -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정일근 먼 바다로 나가 하루 종일 고래를 기다려본 사람은 안다 사람의 사랑이 한 마리 고래라는 것을 망망대해에서 검은 일 획 그으며 반짝 나타났다 빠르게 사라지는 고래는 첫사랑처럼 환호하며 찾아왔다 이뤄지지 못할 사랑처럼 아프게 사라진다 생의 엔진을 모두 끄고 흔들리는 파도 따라 함께 흔들리며 뜨거운 햇살 뜨거운 바다 위에서 떠나간 고래를 다시 기다리는 일은 그 긴 골목길 마지막 외등 한 발자국 물러난 깜깜한 어둠 속에 서서 너를 기다렸던 일 그때 나는 얼마나 너를 열망했던가 온몸이 귀가 되어 너의 구둣발 소리 기다렸듯 팽팽한 수평선 걸어 내게로 돌아올 그 소리 다시 기다리는 일인지 모른다 오늘도 고래는 돌아오지 않았다 바다에서부터 푸른 어둠이 내리고 떠나온 점등인의 별로 돌아가며.. 더보기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정하시집에서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정하 어디까지 걸어야 내 그리움의 끝에 닿을 것인지걸어서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 밤새도록이라도 걷겠지만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버리고나는 마냥 겉기만 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도 그냥 건성으로 지나치고 마치 먼 나라에 간 이방인처럼고개 떨구고정처없이 밤길을 걷기만 했습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도 있다지만짧은 이별일지라도나는 못내 서럽습니다. 내 주머니 속에만지작거리고 있는 토큰 하나,이미 버스는 끊기고돌아갈 길 멉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걸어서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그대의 마음으로 갈 수 있는 토큰 하나를 구할 수 있다면나는 내 부르튼 발은상관도 않을 겁니다. 문득 눈물처럼 떨어지는 빗방울,그때서야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아아 ~ 난 모르고 있었습니다. 내 온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