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들의 지혜를 담고 있는 속담은 절기의 특성을 잘 말해주기 때문에, 절기는 속담과 더불어 느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봄>
1. 입춘(立春) : 입춘으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서 봄이 열리고, 인월寅月이 열립니다
ㅇ 가게 기둥에 입춘
추하고 보잘것없는 가겟집 기둥에 ‘立春大吉’을 써 붙인다는 뜻으로, 제 격에 맞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ㅇ 입춘 거꾸로 붙였나
입춘 뒤 날씨가 몹시 추운 경우에 이르는 말
2. 우수(雨水)
ㅇ 우수 뒤의 얼음같이
우수가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진다 하여 얼음이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속담
ㅇ 우수·경칩에 대동강이 물이 풀린다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짐을 이르는 말
3. 경칩(驚蟄) : 경칩으로 묘월卯月이 열립니다
ㅇ 우수에 풀렸던 대동강이 경칩에 다시 붙는다
우수를 지나 좀 따뜻해졌던 날씨가 경칩 무렵에 다시 추워짐을 이르는 말
ㅇ 경칩 지난 게로군
경칩이 되면 벌레가 입을 떼고 울기 시작하듯이, 입을 다물고 있던 자가 말문을 열게 되었음을 이르는 말
ㅇ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해동이 시작되어 산천초목이 깨어나 봄맞이 준비를 함을 이르는 말
4. 춘분(春分)
ㅇ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음력2월의 이른 봄도 날씨가 꽤 추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ㅇ 이월 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그라진다
이월에 부는 바람이 세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ㅇ 이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5. 청명(淸明) : 청명으로 진월辰月이 열립니다
ㅇ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
청명에는 부지깽이와 같이 생명력이 다한 나무를 꽂아도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청명에 심으면 무엇이든 잘 자란다는 말
ㅇ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식과 청명은 보통 하루 사이이므로 하루 빨리 죽으나 늦게 죽으나 별 차이가 없음을 일컫는 속담
6. 곡우(穀雨)
ㅇ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곡우에 비가 오면 못자리 물로 쓰기 좋기 때문에 풍년이 들게 되다는 속담
ㅇ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 무렵에 파종을 하는데 가뭄이 들면 씨앗이 싹트지 않게 되어 그 해 농사에 치명적이라는 뜻
ㅇ 곡우에는 못자리를 해야 한다
곡우에는 못자리를 해야 농사 일정에 어그러짐이 없어 추수할 때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
<여름>
7. 입하(立夏) : 입하로 여름과 사월巳月이 열립니다
ㅇ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
옛날 재래종 벼로 이모작을 하던 시절에는 입하 무렵에 한참 못자리를 하므로 바람이 불면 씨나락이 몰리게 되는데 이때에 못자리 물을 빼서 피해를 방지하라는 뜻이다.
ㅇ 입하 일진이 털 있는 짐승의 날이면 그 해 목화가 풍년 든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해는 목화가 풍년이 든다는 뜻이다
ㅇ 입하 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
입하 무렵에 모심기가 시작되므로 농가에서 써래를 싣고 논으로 나오게 된다는 말이다.
ㅇ 입하에 물 잡으면 보습에 개똥을 발라 갈아도 안 된다
재래종을 심던 시절 입하 무렵 물을 잡으면 근 한 달 동안 가두어 두기 때문에 비료 분의 손실이 많아 농사가 잘 안 된다는 뜻
8. 소만(小滿)
ㅇ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
ㅇ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
소만 절기에는 기온변화에 주의해야 한다는 뜻
9. 망종(芒種) : 망종으로 오월午月이 열립니다
ㅇ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보리를 망종까지는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 망종을 넘기면 바람에 쓰러지는 수도 많다.
ㅇ 불 때던 부지깽이도 거든다
ㅇ 별보고 나가 별보고 들어온다
망종까지는 보리를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 갈아 콩도 심게 된다. 망종을 넘기면 모내기가 늦어지고, 바람에 보리가 넘어져 수확하기가 어려워진다. 농가에서는 이맘 때 쯤 보리수확과 모내기가 연이어져 무척 바쁘다. 농번기의 최고 절정인 것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보니 자연 "불 때던 부지깽이도 거든다, 별보고 나가 별보고 들어온다"는 말이 생기게 됐다.
10. 하지(夏至)
ㅇ 하지를 지내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하지가 지나고 나면 농사꾼들은 논에 물을 대라는 말
ㅇ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어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뜻
ㅇ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하지 무렵 감자를 캐어 밥에다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한다.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고 알이 잘 배지 않는다고 하여 보리 환갑이라는 말이 생겼다.
ㅇ 하지 일에 남쪽이 적색을 띠면 나라가 태평하고 곡식이 풍성하다.
11. 소서(小暑) : 소서로 미월未月이 열립니다
ㅇ 소서 때는 새각시도 모 심어라.
장마가 한창인 이때 농촌에서는 모내기가 얼추 마무리되는데, 소서 때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면 한 해의 벼농사는 거의 망친 셈이다. 그래서 소서에 모내기를 하면 금방 시집온 새색시도 팔을 걷고 거들어야 한다는 의미
ㅇ 소서 때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
지나가는 행인도 도와야 할 만큼 농가에서 매우 바쁜 시기라는 말
12. 대서(大暑)
ㅇ 오뉴월 장마에 돌도 큰다.
오뉴월 장마에 식물이 잘 자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ㅇ 염소 뿔이 녹는다.
대서에는 염소 뿔이 녹을 정도로 덥다는 뜻
<가을>
13. 입추(立秋) : 입추로 가을과 신월申月이 열립니다
ㅇ 입추 때는 벼 자라나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ㅇ 말복 나락 크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입추로 가을이 열리지만 아직은 지난 미월未月의 더위가 남아 있다. 그 때문에 곡식이 무럭무럭 자라기에 이와 같은 속담들이 생겼다.
14. 처서(處暑)
ㅇ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ㅇ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
ㅇ 처서 넘으면 풀도 더 안 큰다
‘처서(處暑)’는 더위가 멈춘다는 뜻이다. 그에 따라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지고 풀도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것이다.
ㅇ 처서에 비가 오면 십 리 안 곡식 천 석을 감한다
처서는 마지막 결실을 준비하는 시기인데 이때 비가 내리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농사에 큰 피해를 준다. 그 때문에 십 리 안 곡식 천 석을 감해준다는 말이 생겼다.
15. 백로(白露) : 백로로 유월酉月이 열립니다
ㅇ 칠월 백로에 패지 않는 벼는 못 먹어도 팔월백로에 패지 않는 벼는 먹는다
ㅇ 팔월백로 미발은 먹어도 칠월백로 미발은 못 먹는다
16. 추분(秋分)
ㅇ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이다
ㅇ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17. 한로(寒露) : 한로로 술월戌月이 열립니다
ㅇ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 간다
ㅇ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
ㅇ 한로·상강에 겉보리 간다
18. 상강(霜降)
ㅇ 상강 90일 두고 모 심어도 잡곡보다 낫다
<겨울>
19. 입동(立冬) : 입동으로 겨울과 해월亥月이 열립니다
ㅇ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김장 시기는 입동 전후 1주일간이 적당하다고 한다. 이 때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한다.
ㅇ 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
남부지방의 보리 파종은 상강(霜降)까지가 알맞은데, 아무리 늦어도 입동 전까지는 끝내야 한다는 의미
20. 소설(小雪)
ㅇ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 농사가 잘 된다는 의미. 대개 소설 즈음에는 실제로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진다.
21. 대설(大雪) : 대설로 자월子月이 열립니다
ㅇ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이 되므로 냉해를 적게 입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뜻.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고 이듬해 풍년이 든다는 믿음이 전해지기도 한다.
22. 동지(冬至)
ㅇ 동지섣달에 베 잠방이를 입을 망정 다듬이 소리는 듣기 싫다
ㅇ 오뉴월 배 양반이오 동지섣달은 뱃놈
ㅇ 정성이 지극하면 동지섣달에도 꽃이 핀다
ㅇ 범이 불알을 동지에 얼리고 입춘에 녹인다
ㅇ 시아버지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동지섣달 맨발 벗고 물 길을 때 생각난다
ㅇ 동짓달에 멍석딸기 찾는다
ㅇ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소 누울 자리만큼 길어진다
ㅇ 배꼽은 작아도 동지팥죽은 잘 먹는다
23. 소한(小寒) : 소한으로 축월丑月이 열립니다
ㅇ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
ㅇ 대소한에 소 대가리가 얼어터진다
ㅇ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
ㅇ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ㅇ 춥지않은 소한 없고 추운 대한 없다
24. 대한(大寒)
ㅇ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ㅇ 추운 소한은 있어도 추운 대한은 없다
ㅇ 대한 끝에 양춘(陽春)이 있다
제공 : 나유정 역학연구소 010 8126 7250
아베의 죽음과 나경원 의원의 정치인생,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등을 비롯하여 일일이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미래의 일들을 정확하게 예견하여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는 나유정역학연구소입니다..
필자 나유정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어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였고 과목은 명리학, 작명이며 풍수(양택과 음택), 그리고 사주 의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하였고, 현 레이디경향 <별자리 운세>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개인상담도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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