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永訣), 발인(發靷)
발인은 고인이 생전에 살던 집과 가족들로부터 떠나가는 의식이며 발인제 라고도 한다. 현대적 표현으로는 영결식이며 영결식의 형식은 고인의 신분에 따라 구분되는데 예를 들면 사회장, 단체장, 가족장 등이다.
사회장이나 단체장일 때는 장의위원회가 구성되어 그 위원회에서 영결식을 주재한다. 영결식의 장소는 상가의 뜰이나 공터, 교인일 때는 교회나 성당에서 거행하며
그 식순은 아래와 같다.
1, 개식
2, 상제의 분향배례
3, 고인의 약력보고
4, 조사,조가
5, 조객문상
6, 호상인사
7, 폐식
대개가 가족장인 발인제이므로 주상과 상제들의 제사가 끝난후에는 조객중에서 뜻있는 사람이 있으면 분향 재배할 시간적 배려를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의위원회에서 영결식을 진행할 경우 제수를 전혀 준비하지 않으며 분향 및 조화만 준비한다. 호상인사에서는 주상을 대리하여 조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다.
견전(遣奠)은 영구를 상여에 옮겨 실은 뒤 마지막으로 올리는 전이다. 상여 앞에는 공포(功布)가 서고 곁에는 운삽을 세운다. 묘지에서 창을 들고 사방 모퉁이를 지키는 사람을 방상이라한다.
각종 회사장이나 단체장의 영결식은 상가 또는 기타 편리한 장소에 마련하며 예정된 시간에 영구를 식장에 옮기고 그 옆에 영정을 세우며 제단에는 사진을 놓고 촛대 및 향을 준비한다.
추도란 죽은 사람을 그리워 하거나 생각하면서 슬퍼하는 것이며 추모란 죽은 사람을 애틋하게 그리워 하는 것이다. 회사장, 단체장, 사회장은 회사나 단체, 그리고 사회에 끼친 공로가 큰 사람이 죽었을 때, 모든 사회 단체가 연합하여 지내는 장례이다.
장의차나 상여에 영구를 싣기 전에 음식을 법식에 따라 정성껏 상 위에 차려 놓고 제수가 완전히 진설되면 향을 피우고 술을 따라 노호 제주가 영결의 예를 진행한다.
조문객이나 친적 및 인척들이 가시는 분을 아쉬워 하여 재배하며 마지막으로 보내는 고별식을 영결이라한다. 영결과 발인의 구분이 요즘은 애매하나 집안이나 장례식장 안에 있을 때 올리는 경우가 영결이고 장의차나 상여에 실은 뒤의 제식을 발인이나 요즘은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궂이 구분하여 말하기는 어렵다.
발인 후 상의 차례 순서는 면저 명정이 앞서고 공토, 만장, 혼백(즉 망자의 사진), 상여, 상주, 복인(백관), 조객의 순서다.
장례 행렬에는 여자 상주가 발인까지 끝내고 행렬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요즘은 현실적 이유와 내외(內外)의 구별이 사라져 가고 있으므로 행렬에 참가하고 산소까지 따라가서 장례식 끝까지 함께 한다.
옛날의 방식이 현대로 옴으로써 변화 되었으나 궂이 남여 차별을 두지 않는 요즘에는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것이 망자의 유훈을 가정에 이어주는 역할은 함께 함이다.
발인 이라고 하면 옛적에 수례에 영구을 실었으므로 수레에 영구를 싣고 떠나는 것을 아쉬워 했기 때문에 뭍여진 말이다. 영결이 끝나면 명정과 만장을 앞세워 영구차가 떠나는게 발인인데 보통 일반인의 장롕;는 명정은 관에 덮어 장의차에 싣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만장은 하지 아니한다.
만장은 죽은 사람을 슬퍼하여 적은 글인데 우리의 좋은 장례문화의 풍습이나 요즘은 형편과 번거러움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아쉬운 바가 크다 하겠다.
출처 : 전웅남선생님의 상. 장례의식 중에서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함. 개인상담도 해 드립니다.상담료가 있고 전화와 면담등 모든상담은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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