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종
임종은 부모가 병환이 깊어 있으면 자식된 자는 마땅히 부모의 병에 약시중을 드는 시탕(侍湯)을 하나 병환이 더욱 깊어지면 자녀 모두와 가까운 집안 및 친인척이 모여 선종을 기다리는데 이를 종신(終身)이라 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을 보지 못한 자식은 효도를 다 못한 죄인으로 취급되어 이웃에게 부끄러운 사람으로 인정된다. 고인의 입장에서 헤아린다면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운명 함으로써 자신의 유지를 전할 수 있고 자신의 일생의 마침을 자식들에게 이어가는 마음도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종때는 종신(終身)의 뜻을 충분히 헤아려야 할 것이다. 임종은 마지막 숨이 넘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1, 천거정침(遷居正寢)이라 하여 도저히 병이 회복될 가능성이 없으면 죽음을 예견하고 방을 깨끗이 치우며 안방에 바르게 모신다.
2, 사람의 머리는 동쪽으로 한다. 동쪽은 해가 뜨는 곳으로 소생을 바라는 의미이다.
3, 촉광(囑曠)이란 숨이 끊어졌는지 임종할 사람의 입이나 코에 햇솜을 갖다대어 확인하는 것이다.
4, 옛날에는 객사하면 병원으로 바로 가서 장례를 치르나 부득이 집에서 모셔야 할 경우 대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담을 넘어 시신을 운반 하였는데 악귀가 그 짐에 오는 것을 방지하고 후손들이 앞으로 객사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
5, 시신을 북쪽 또는 문에서 안쪽으로 모시는데 북쪽에 영혼의 세계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6, 서경에 나오는 오복 중의 하나인 고종명(考綜命)이란 고를 '이룬다'로 종명은 천명을 마친다는 뜻으로 종은 군자나 도인의 죽음에 붙인다. 즉, 명대로 살다가 모든 자식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히 눈을 감는다는 뜻이다.
가족이나 가까운 혈족이 운명 할때 곁에서 지켜보는 것을 임종이라 한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병자가 평소에 입던 옷 중에서 흰색이나 엷은 색의 옷을 골라 갈아 입히고 거처하던 방과 운명한 뒤 모실 방도 깨끗하게 치워 두어야 한다.
이때 거처하던 방의 거울은 반드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임종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가족되는 분들이 병자의 팔다리를 가볍게 주물러 드리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병자의 팔다리를 가볍게 주물러 드리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병자 몸의 기혈을 잘 통하게 해 줌으로써 병자가 운명하더라도 병자의 몸이 빨리 경직되지 않도록 함이다.
병자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가장 보고 싶어하는 친족, 친지가 있으면 속히 연락하여 임종 순간을 지켜볼 수 있도록 손을 써야 한다.
병자가 숨을 거두면 먼저 눈을 곱게 감도록 쓸어 내리고 몸을 반듯하게 한 다음, 손과 발을 매만져 가지런히 한다. 머리는 약간 높게 괴고 깨끗한 솜으로 코와 귀를 막는다. 그러고는 얼굴과 발끝까지 흰 천으로 덮고 병풍이 있으면 병풍으로 가린다, 흰 천이 없다면 홑이불로 덮어도 무방하다. 임종하면 방을 차갑게 해야 하므로 그 방의 보일러를 꺼야 하고 온돌방인 경우 불을 떼지 않아야 한다.
참고 : 문관식 - 47년생 , 광주 문흥초등학교교사. 동화작가
제공 : 나유정역학연구소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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