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銘旌)
명정(銘旌)은 넓이가 1.5척, 길이 7척(2미터) 정도로 붉은 비단이나 명주포에 백자(白字)로 널위에 쓰는 것으로 관작본관성지구(官爵本實性之柩)라고 써서 3m의 장대를 매달 수 있도록 깃발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장대에 매다는 것은 생략한다.
여기서 관작본관성지구(官爵本實性之柩)는 영(靈)으로 존재 하며 탈상을 하면 신(神)의 존재로 넘어가서 신위(神位)의 개념을 가진다.
관작(官爵)은 벼슬을 뜻하나 요즘은 공직자의 벼슬이 애매하고 쓰기에 여러가지로 부적절한 직위도 많아 옛날에 벼슬하지 못한 선비 및 일반에게는 학생(學生)이라는 죽어서 주는 벼슬을 쓴다.
여자는 죽으면 유인(孺人)이라고 적는데 본래 유인(孺人)은 조선새대 정9품이나 종9품의 문무관 부인의 외명부(外命婦)의 품계이나 벼슬이 없는 아내가 죽었을 때 높여 그의 명칭, 신주, 축문 따위에 쓰는 존칭이다.
또 어떤 경우에는 처사(處士), 거사(居士)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절에 다닌 사람을 높여 쓰는 줄 알고 있으나 이는 평생동안 벼슬을 중도 하지 않고 오로지 학문에만 뜻을 두고 숨어서 조용히 마음을 닦고 사신 분을 높여 쓰는 경우이다.
너무 동떨어지게 산 분을 지나치게 높여 쓰는 것은 부당하므로 오히려 학생(學生)으로 쓰는게 오히려 좋다.
명정은 홍포에 흰색으로 직함, 본관, 성명의 (柩)라고 쓴다. 남자는 처사(處士), 학생(學生), 본관과 성, 씨지구(氏之柩)라고 쓴다.
벼슬한 아내는 유인(孺人)을 부인(夫人)으로 기재한다.
명정은 죽은 이를 관에 넣고 누구인가를 나타내는 표지 깃발이다. 입관후에는 영좌의 동쪽의 병풍에다 걸쳐 세우고 상여가 나갈 때 관의 앞에 서며 매장 할 때는 관 위에 덮는다.
명정은 사실대로 쓴다.
남자 : o o 郡守金海金公重培之柩
여자 : 孺人(夫人)金海金氏粉任之柩
호를 사용할 시 : 秋淵先生權公之柩
제공 : 나유정역학연구소 010 8126 7250(참고 : 상, 장례 예식 전웅남저)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어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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