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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예식

습과 반합이란?

습(襲)




습은 시신을 목욕시켜 시신에게 수의를 입히는 행위이다.  습을 할 때 향물이나 쑥 삶은 물을 솜에 뭍혀 씻겼으나 요즘은 알콜을 사용한다.


 습의 순서는 머리를 먼저 감긴 다음 얼굴부터 발끝까지 조심스럽게 닦아 씻긴다.  습은 친척중 경험이 있는 근친분 중에서 남자는 남자가 여자는 여자가 하나 요즘은 전문 종사자들이 한다.


습하는 과정에 머리카락이 나오면 모으고 손톱, 발톱을 깍아 조발낭(爪髮囊)에 넣어 염할때 시신과 함께 관 속에 넣는다.


신골발부수지부모(身骨髮膚受持父母), 전시관념(全屍觀念)이며 요즘 돌아오는 이튿날에 습한다.


반합(飯合)

습이 끝나면 염을 하기 전 반합을 한다.  반합은 죽은 이의 입에 버드나무 수저로 왼편에 서서 오른쪽, 왼쪽, 가운데로 쌀과 동전 또는 구슬을 채우는데 저승에 가는 식량과 노자(路資)의 개념으로 빈 공간을 채워준다.


민속에서는 쌀을 넣을 때 백석, 천석, 만석하며 세번하고 동전을 넣을 때 백량, 천량, 만냥하며 넣는다.  이런 풍습은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일부 모속으로 남아있다.


카톨릭에서 행하는 노자성체(路資聖體)는 반합과 비슷한 것 같으나 교리 정신에서 보면 근본적으로 다르다.


제공 : 나유정역학연구소  010  8126  7250(참고 : 세시풍속)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어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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