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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예식

수의(壽衣)

수의(壽衣)


상을 당한 후에 급히 수의를 만들려면 좋게 만들지 못하게 되고 또 시간이 결려 치장계획에 차질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이 많은 노인이 계신 집안에서는 윤 년이나 윤달을 택하여 수의를 미리 준비하여 두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날을 택하고 친족 가운데 잘 만들줄 아는 사람을 지휘자로 정성껏 만들었으나 근래에는 장의사가 알선하는 곳에 맡기는 것으로 대용한다.


만일 수의 준비가 없이 상을 당하였을 때는 발상하는대로 즉시 수의부터 서둘러 부탁하도록 한다.  남자의 수의는 바지, 저고리, 속바지, 주의(두루마기), 도포, 명목(얼굴 가리는 것), 악수(손을 싸매는 것), 엄두(머리를 가리는 것), 버선, 신, 조낭(염습할 때 손. 발톱을 깍아 넣는 주머니), 소렴금, 대렴금, 천금(시체를 덮는 이불), 지금(까는요), 베개 등이다.


여자의 수의는 속곳, 바지, 단속곳, 치마, 저고리(삼겹, 속적삼, 속저고리, 겉저고리), 원삼, 면목, 악수, 엄두, 버선, 신, 조낭, 소렴금, 대렴금, 천금, 지금, 베개 등이다.


이상의 수의 일습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것이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달라질 수 있으며 종교가 다를 때에는 염습의 절차도 다를 수 있다.


또한 수의도 고인이 생존시에 가장 좋아하는 것을 산 사람처럼 입혀 고운 모습으로 엷은 화장을 하고 시신을 묶어 그대로 입관하는 경우도 있다.


수의는 실의 매듭을 짓지 않고 바느질을 하는 것으로 망자의 한을 품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수의는 염하기 쉽도록 산 사람 옷보다 30% 더 크게 하며 비단, 마직, 삼베, 등 자연섬유로 한다.  쓰이는 삼베 생산지로 나주, 순창, 보성, 안동이 유명하다.


제공 : 전웅남선생님의 상. 장례의식 중에서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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