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일(上寅日)
상인일은 음력 정월에 처음 드는 호랑이날로 지역에 따라서는 범날. 산신날. 사람날 등으로 부른다.
상인일에는 호환(虎患).호식(虎食)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행위를 한다. 전라남도 영암에는 혼자 한적한 곳을 가다가 호식(虎食)을 당하지 말라는 의미로 밤 외출을 삼가고, 빨래도 널지 않는다. 특히 여자는 낮이라도 외출을 하지 않으며, 남자들도 외출을 하면 해를 넘기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외에도 '호랑이 대가리 깨기' '고사지내기' 등을 한다.
지역에 따라 상인일에 경기도 웅진에서는 야광귀가 어린아이를 잡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의 신발을 방에 들여놓고 잠을 잔다.
전라남도 임실에서는 두부를 먹고 살이 찌기를 기원한다. 고창에서는 이날을 시집. 장가. 이사 가기에 좋은 날로 여긴다.
출처 : 세시풍속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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