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奠)
전이란 익은 술과 음식을 받들어 올린다는 말이나 지금은 제사 음식을 올린다는 의미로 바뀌었다. 초상(初喪)에서 전은 수시가 끝난 후 아직 망자가 돌아가신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생시와 같은 예로 음식을 드리는 것을 말하며 죽음을 인정하기 싫은 표현이다.
망자의 동쪽 어깨에 즐겨먹던 음식과 술, 과일, 포 등과 함께 세숫대야를 갖다 놓는다.
전은 집사가 올리며 상주(喪主)는 절을 하지 않는다. 죽은 자에게 제사 지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을 올리는 것은 시신을 안치한 후 영혼이 의지할 곳이 없어 보임에 자식된 자로서 부모에 대한 깊은 정성을 올리는 것이다.
염습이 끝난 후에는 설전(設奠)은 상(喪)을 당하고 처음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제공 : 전웅남선생님의 상. 장례의식 중에서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