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상(護喪)
호상은 초종범절(初終凡節)을 주관하는 사람으로 금전출납부, 물품 수불부 정리 등을 담당한다.
호상은 호상차지(護喪次知)의 줄인 말로서 초상을 치르는 모든 일을 주재하고 주장하며 보살피는 일이다.
초상이 나면 상주가 애통중에 있으므로 장례의 모든절차를 수행할 자가 필요하므로 친족(親族)이나 친우(親友)가운데서 상례에 밝은 사람이 호상이 되어 초종범절을 친구나 이웃사람중에서 조력(助力)을 받아 주상(主喪), 주부(主婦)를 대신하여 예(禮)에 밝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호상을 맡아서 진행해야 한다.
호상이 하는 일은 수시(收屍), 부고(訃告), 염습(殮襲), 명정(銘旌), 성복(成服), 발인(發靷), 하관(下官), 성분(成墳), 조문객(弔問客)의 안내, 조의록(弔儀錄)의 작성(作成)등 장례에 관한 모든 일을 주관하고 주선하나 요즘은 주로 장의사에서 맡아서 많이 한다.
그러나 집안의 어른 중에 또는 가까운 친구중에 상례의 예법을 익힌 분이 맡아 장례위원장 격인 호상에 임하도록 하면 좋다.
다만 고인(故人)의 8촌 이내의 친적이거나 고인(故人) 보다 연장자는 맡지 아니한다.
이 때 년장자라는 것은 나이가 많음을 말하지 항렬이 높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즉, 항렬이 높아도 연하자는 호상이 될 수 있음이다.
조의록은 죽은 사람이 남자일 때 고인에게 재배하고 조상하는 조객의 이름을 적은 책이다.
조의록은 죽은 사람이 모상 또는 여자일 때 주상만을 조문과 위문하기 때문에 조의록을 비치한다.
요즘은 남녀구분없이 방명록을 비치하는 경우가 많다. 부의록은 상가집에 필요한 돈이나 물품을 부조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내용을 적은 책이다.
수시가 끝나면 자손들은 곡을 하며 땋은 머리나 쪽진 머리를 푸는 것을 피발(被髮)이라하고 화장을 하지 않고 면도도 하지 않으며 양말도 신지 않고 단조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것을 역복(易服)이라 한다.
성복(成服)후에는 머리를 걷어 올린다.
호상은 장례절차를 의논하여 정해야 한다. 먼저 매장(埋葬)을 할 것인지 화장(火裝)을 할 것인가를 정하고 관(棺)과 상중의 모든 예식과 장사 지내는 방법을 결정하며 죽음을 알리는 부고 등의 절차를 해야한다.
제공 : 전웅남선생님의 상. 장례의식 중에서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