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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 풍 속

복쌈 먹기

복쌈 먹기



정월 역나흩날과 보름에 복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로 김이나 취나물 잎에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복쌈 먹기' 라고 한다.

지역에 따라 김쌈. 볏섬. 노적 쌈이라고 부르며 충청남도 에서는 ' 볏섬' 전라도에서는 '노적' 이라는 명칭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한다.


정월 보름에는 집집마다 오곡밥을 지어 먹는다.  싸먹는 쌈의 종류는 김. 피마자 잎. 아주까리 잎이고. 경상남도 김해에서는 미역으로 싸서 먹는다.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쌈을 한 개 먹을 때 마다 " 한 섬이요" 두 섬이요 .....라고 ' 섬'을 붙여 먹은 개수를 헤아린다.


오곡밥을 쌈에 싸서 먹으면 가내 복이 깃들고 부자가 된다.  풍년과 가내 안과 태평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쌈을 싸먹기도 한다.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복쌈을 먹으면 꿩알을 많이 줍게 된다고 하여 쌈을 싸서 먹는다.  꿩알은 행운. 풍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많이 주울수록 좋다.


아침 식사를 전. 후하여 쌈을 싼 것을 집안 곳곳에 놓아둔다.  오곡밥을 김 위에 쏟아서 성주께 가져다 놓는 지역도 있고 전라북도 정읍에서는 칠륭(과거에 장독대 옆에 만들어 두고 기도하던 칠성단)을 위한다.


그밖에 방안의 시령위에 바가지에 오곡밥을 담아서 올려놓기도 하고 복조리에 넣어서 문 위에 걸어 놓는다.  풍년이 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모판이나 가마니 위에 김쌈을 올려놓고 재부가 날로 번창하길 바라는 뜻에서 곳간에 김쌈을 놓는 지역도 있다.  집안 곳곳에 놓아두었던 복쌈은 나중에 여러 사람과 나누어 먹는다.


출처 : 세시풍속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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