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까치밥 주기
음력 정월 열나흗날이나 보름날 아침 일찍 '까마귀. 까지밥 주기'를 한다. 까마귀. 까치밥 주기라는 용어보다는 일반적으로 '까치밥 주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충청북도와 전라남도에서 까마귀. 까칭밥을 주는 가정이 많고 전라북도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날짐승 가은데 까마귀와 까치는 영물로 인식 되고 있다. 특히 까치는 희소식을 전하는 길조로 까치에게 밥을 주는 행위를 마치 사람을 대하듯이 '대접하기'라고 하는 지역도 있다.
까치밥은 지역에 따라 "물밥" "천륭밥" "텃밥" 등 다양하게 불린다. 새가 날아와 앉는 담장 위나 옥상. 대문. 장독. 우물가에 음식물을 갖다 놓는다. 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까마귀. 까치에게 준다.
음식물을 담는 그릇으로 바가지. 도마 등을 사용하는 지역도 있다. 사용한 그릇은 음식물이 없어지면 가지고 들어온다. 그릇을 사용하지 않고 정해진 장소에 제물만 놓아두기도 한다.
전라북도 진안군에서는 차례를 지내고 성주와 조상께 올린 메를 그릇에 담긴 숭늉에 덜어서 대문 앞에 깔고 쏟아놓는다.
까마귀. 까치밥을 주면 그 해 나쁜 액을 막을 수 있고, 농사철에 새로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전라남도 영광에서는 견우와 직녀가 칠월 칠석에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준 까마귀를 대접하는 의미에서 밥을 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 밖에 새가 놓아둔 제물을 먹는지를 살펴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전라북도 진안에서는 '제물을 까마귀가 먼저 먹으면 동네가 좋치 않고, 까치가 먼저 먹으면 동네가 좋다' 고 한다.
출처 : 세시풍속 참고로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제공 : 나유정역학연구소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