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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 풍 속

윤 달

윤 달



 

 

윤달의 대표적 의례로는 묘소 고치기, 수의 만들기, 세 절에 불공드리기, 이듬해 절기 보기를 들 수있다. 세시 의례의 요소를 분석. 정리한 일람표를 기초로 하여 이들 의례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묘소 고치기

윤달은 손이 없는 달로 무슨 일을 하여도 탈이 없어 평소에 꺼리던 일을 한다. 특히 묘소를 손보는 면례. 사초. 벌초.등의 일은 평소에는 몹시 꺼리는 일이고 잘못하면 집안에 우환이 생긴다.

 

윤달은 명칭이 다양하여 손이 없는 달. 공(空)달. 썩은 달. 악달(惡月)등으로 불린다.

이것은 무슨 일을 하여도 탈이 없음을 나타내며 귀신이 하늘로 올라가는 달이기 때문이다.

 

윤달에는 면례를 하며 이때 나오는 부산물과 오래된 산소를 파내어 화장(火裝)한다. 윤달이 3월에 들면 잔디 뿌리가 잘 내려 이장을 많이 한다.

 

사초와 벌초를 하고 봉분을 성토한다. 무덤의 무너진 부분을 고치고 객토를 하며 떼를 입힌다. 산소에 석물을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데 특히 집안에 임신부가 있을 때는 석물을 만지는 것을 조심한다.

 

묘비. 상석과 석물을 윤달에 수리하거나 새로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가묘도 만든다.

 

여름에 윤달이 들면 면례는 하지 않는다. 윤달도 모두 좋은 것은 아니며 좋지 않는 윤달도 있어 이 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윤달은 수의를 만들며 관도 만든다. 그리고 집안의 수리나 농기구 수리도 이 때 한다. 집안의 나무도 윤달에 베어야 한다. 마을의 당집이 있을 때 이 시기에 청소하고 수리도 한다.

 

 

 

수의 만들기

 

수의는 사람이 죽어 염습을 할 때 시신에 입히는 옷이다.  지역에 따라 죽음 옷. 상 옷. 저승 옷. 먼 옷. 등 다양하게 불리며 공통적으로 명칭이 죽음과 관련된다.

 

대부분 지역에서 윤달에 수의를 만들고 음력3월에 한식이 들었을 때나 수의를 입게 될 사람의 생일에도 만든다.

충청도와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윤달이 4월에 들면 좋지않다고 여겨 이 달 만큼은 수의를 짓지 않는다.

 

수의를 미리 만들어 놓는 이유는 환갑지난 어른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갑자기 발생할 초상을 대비 하는데 있다.  주로 며느리와 딸이 수의를 짓고 마을에 바느질 솜씨가 좋은 사람이 있으면 불러서 함께 만든다.

 

수의를 만드는 날은 잔치를 벌여 이웃의 노인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하루종일 쉬어가면서 수의를 짓는다. 수의는 바느질하는 중간이나 끝에 매듭을 짓게 되면 망자의 혼이 좋은 곳으로 가지 못한다고 매듭을 짓지 않는 특징이 있다.

 

다 만들어진 수의는 장롱 깊은 곳에 보관한다.

 

 

 

세 절(三寺)에 불공(佛供) 드리기

 

윤달에는 부녀자들이 좋은 날을 택하여 세 절을 돌며 불공을 드리며 복을 빈다. 집안의 안과태평. 무병장수 조상의 극락왕생을 빈다.

보편적으로 하루안에 절 세 곳을 모두 다녀 오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여러날에 걸쳐서 불공을 드리러 다니는 지역도 있다.

경남함양 에서는 전생의 빚을 갚는 의미에서 지장보살에게 불공을 드린다.

출처 : 세시풍속 참고, 나유정역학연구소 편저


제공 : 나유정역학연구소  010  8126  7250

필자 나유정은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되어 교사를 퇴직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한편 나유정역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경향 이달의 운세 작가로서 10년간 집필함. 개인상담도 해 드립니다. 상담료가 있고 전화와 면담등 모든상담은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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